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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말하는 당신의 습관 내 습관이


힘센 사람 앞에 서면 입이 다물어 집니다
그리고 아무소리도 어떤 불평도 하지 못하고 맙니다
이것이 오늘 내 모습 입니다 당신의 모습 입니다
그러다가 그 힘센사람이 떠난 후에 괜한 불평을 합니다

자아식 아무것도 아닌 놈이
그리고 다시 의기 양양해 집니다
이 모습이 당신의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지요
참 못난 모습 입니다

어쩌다가 술 한잔을 하면 술 기운에 힘 얻어
그 사람 험담을 해 댑니다
상대방이 동조 하던 말던
내 생각 대로 불평을 험담을 늘어 놓습니다

그런데 어쩔까요  큰 일 났습니다
말이 발이 달렸는지 날개를 달았는지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들었나요

벽에도 귀가 있었나요
세상엔 비밀이 없다고 하였지요
땅이 알고 하늘이 알고 내가 알고
자네가 아는 일이 어찌 비밀이라고 하겠습니까

내가 한 험담 말이 그 힘센 사람이
듣기나 한듯 다 알고 있습니다

있지도 않는 말인데 그냥 술 기운에 한 말 인데
그 힘센 사람이 알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쩐다 어쩐다 걱정 근심이 한 가득 입니다
이제 죽었구나
하루는 힘센 사람이 만나 자고 했습니다

이제 죽었구나 몸과 마음이 사시나무가 되었는데
이 사람아 말은 조심하게 농담  말이라도
남의 험담을 하면 안돼 습관이 되면 큰일나네
나나 되니까 참는걸세
힘센 사람이 하느님 같이 훌륭해 보입니다

아이구 선생님~!
나 이제 못된 습관 험담하는 말
남을 비양하는 말  못된 습관을 고치겠습니다
아이구 선생님~!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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