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순교자 성월을 보내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매미 소리가 요란했는데, 지금은 귀뚜라미가 가을을 알립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우리는 어제가 오늘 같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목숨 바쳐 물려주신 신앙의 정신을 뼈아프게 본 받아야 하는데, 항상 생각만 거창합니다.
그래도 작년에 비교하면, 우리 산호 성당 신자들도 많이 부지런해졌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하던 본당 청소도, 우리 손으로 하고, 신심단체별로 하던 모임 후 외식도,
그 돈으로 주일 미사 후 반별로 돌아가면서 식사를 준비하여, 매주 함께 공동체 정신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성전 보수 및 신축공사를 위해,
본당에서는 소금도 팔고, 고춧가루, 홍삼도 팔아 수익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속한 신립금을 내기위해, 명절 때 자녀들이 주는 용돈도 모우고, 생활비도 절약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순교정신이라 생각 해 봅니다.
인생의 목표는 무슨 대단한 일을 하거나,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는 것이고, 그대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들로 하여금 가끔은 침묵하게 해 주시고,
그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목소리 듣게 해주소서.
해 저물어 어두운 세상에, 빛을 준다고 생각하는 반딧불이의 교만은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
나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 뒤로 물러서는 비겁함도 멀리 해주소서.
마리아와 마르타의 마음을 골고루 가져 기도와 활동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일 없이
조화로운 신앙의 성숙된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올해는 우리 본당 신자들이 많이 선종하셨습니다. 모두가 주님을 믿으며 일생을 사셨지만
그래도 행여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으면, 순교자들이여, 베드로 사도 한 눈 팔 때 퍼뜩 손잡아,
천국 문 들어가게 해주소서.
일상생활에 함께 동행하시며, 우리의 보폭에 발맞추어 걸으시는 예수님, 곰곰이 생각해보니,
순교자 당신들이 있어 정말로 우리는 자랑스럽습니다. 아멘.

                                                                                             2011. 9. 20
                                                                                             이옥자 헬레나 올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9 우산 - 김수환 추기경 - file 이반 2018.01.22 334
798 平 和 김수식(프란치스코) 2017.08.28 74
797 그대가 힘들때 마다 하얀천사 2009.10.26 866
796 말씀과 함께하는 성경피정(신청안내) 청년성서모임(에파타) 2014.04.09 299
795 사목회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서는...... 로즈 2011.04.04 1017
794 성모님 사랑으로 부활의 삶을 살리라 모세 2011.05.19 788
793 주임신부님 부친 선종 아침이슬 2011.06.20 703
792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 받지 못합니다. secret 서 상 주 2012.12.10 1
791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가짐 하얀천사 2011.05.01 569
790 '기다림' 수필집을 출판하면서! file 늘벗 2012.05.27 758
789 '홈 페이지'를 알렸으면 합니다. Ann 2011.01.31 701
788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하얀천사 2010.01.09 1019
787 ............. 상록 2011.11.13 983
786 1.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3.06 115
785 10, 교회의 구성원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6.16 5
784 11. 평신도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6.16 4
783 11월 빨마회 정기총회시 file 젊은오빠 2009.12.30 978
782 12. 전례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6.16 1
781 13. 미사의 의미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6.16 3
780 14. 미사의 구조 (가톨릭 영상 교리) 김수식(프란치스코) 2021.06.16 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미 사 시 간
요 일 오 전 오 후 저 녁
   
    19:30
10:30  
    19:30
10:30  
  18:00
주일 10:30 19:30

51331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남12길 16 산호동성당
전화 : 055-241-6748 , 팩 스 : 055-242-674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