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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23:35

이 대림절 기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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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대림절을 보내면서 기다리다 지쳐 한 잔 했다.
성당일 한다고 날 버린 녀석들이랑 쭉 했다.
하느님 좋아한단 말 보다 그저 그렇게 산다 했더니, 그게 좋다 하면서 2차 3차 들러 집에 왔다.
기분이 그만이다.
모처럼 만난 그 옛날 직장 동료들이다.
그만 그만한 사이라 돈 없이 먹을 수 있겠거늘 하고 맘껏 퍼 마셨다.
그래서 기분이 난다.
결국은 믿는 놈이 약하다고 카드 긁었다.
그래도 기분만은 살아있었다.

집에 오니 하느님 생각이 난다.
판공도 했고, 헌 해도 보내는 기분 찹찹하지만 벌서 햇수로는 35년, 인생으로는 6개월 후 서양 나이로 딱 60이다.
세월이 그저 가는 것 같아도 담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본당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이 모습 하느님이 그저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만만디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반 별 장기자랑이란다.
발상치곤 대단하다.
반장님들 그래도 머리 싸매고 고민이 태산이란다.
참 하느님 좋아하시는 모습이다.
이런 저런 고민 속에 남는 것 누가 뭐래도 하느님이실 것이다.
웃고 즐기는 속에 그분 영광 드러내고, 본당의 기쁨이 넘치리라.

이번 성탄절에 다들 그 영광 누리면서 헌 해 깔끔이 보내시고 새해 새 기분으로 새로워졌으면 한다.
그리고 재수강 하시는 우리 원장 수녀님도, 부스러기 수녀님도, 전국구 신부님도 더더욱 더 건강하시고 그분 은총 많이많이 받으시길 술기운이지만 인사드린다.
새해에도 우리 본당이 지금 보다 더 평화가 가득이기를 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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