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 분위기는!

by 늘벗 posted Jan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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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미사 참여시 두툼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이가 쾌나 많아졌단다.

다들 두꺼운 ‘성경’을 들고 다니기에 가방이 필요할 게다.

신자가 성경을 들고 다닌다는 게 한 때는 부담스러웠다나.

그러나 이젠 달랑 ‘매일 미사’만 들고 나오는 게 괜히 부담이 된단다.

문제는 신부님 강론시의 분위기다.

다들 신부님 강론 말씀 귀 기울인다고 숨죽이면서 성경책 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함께 읽는 성경 구절의 목청도 참 구성지다.

마치 ‘개신교 신자’의 교회 모습이랄까!

그렇지만 우리네 ‘성경’은 볼수록 재미난다.

강론 말씀도 쏙쏙 들어온다.

성경공부가 절로 된단다.

‘신앙의 해’에 변화된 우리 본당의 모습이다.

말씀으로 믿음이 되살아나고 그 믿음이 친교가 되어 복음화 되면 참 좋겠다.

가끔은 새 얼굴이 본당 이쪽저쪽에서 얼굴을 내민다.

저 얼굴들이 이 구석 저 구석을 돌아 이층을 채웠으면 한다.

그렇게 될 게다.

성경을 들고 성당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오가다보면

왼편 오른편으로 이 사람 저사람 그림자가 따라 붙을 것이다.

이것이 복음화요 선교다.

진정한 선교는 나의 복음화요, 이는 자신의 성화(聖化)로 부터 시작하리라.

그 성화는 신부님의 강론도 쪼끔은 보탬이 될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