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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며 동정 마리아의 배필인 요셉 성인의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며 마리아와 요셉에게 맡기셨다.
성인께서는 이를 믿음으로 응답하였고, 이로써 구약에서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이 이 땅에 실현되었다.

요셉 성인에 대한 공경은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어 서방 교회에 보급되었다.
1870년 비오 9세 교황님은 요셉 성인을 ‘성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하셨고,
1955년 비오 12세 교황님은 5월 1일을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 요셉 축일’로 제정하였다.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수호성인이다.

요즘 많은 아버지가 힘들어하고 있는 걸 본다.
자녀들 교육비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가정의 경제 사정은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직장에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젊은 사람들이 자꾸 뒤쫓아 온다. 퇴직 후의 노후도 걱정거리이다.
그래서 아버지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주름은 깊어만 간단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상대방을 대할 때 상처 받지 않게 해 주고 배려하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믿고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
그래서 어떤 불이익도 기꺼이 감수하고라도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떠안는 것, 이것이 요셉 성인의 모습이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가 가족에게 드러내야 할 아버지상이기도 하다.
모든 남성은 요셉 성인의 이런 모범을 배워야 할 게라.

사실 성인께서는 끊임없이 도전을 받은 분이시다.
같이 살지도 않은 마리아의 임신에 대한 그 배신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게다.
마리아를 길가에 내던져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지만 끝내 성모님의 생명을 지켜 주셨다.
그는 마리아의 잉태가 그토록 믿어 왔던 하느님의 계획 하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꿈을 통해 깨닫게 된다.
마리아와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과 오붓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조차 허락하지 않으셨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책임지게 하신 것이다.

그는 또 하느님께서 주신 그 아기를 그 머나먼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하신 것을 감수해야 했고
그 어린 핏덩이와 산모를 여우같은 헤로데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도록 하신 것을 기꺼이 받아 들이셨다.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이는 그 하느님을 요셉 성인은 얼마나 야속하게 생각했을까?
그러나 요셉은 이 모든 시련을 이겨 나가셨다.
요셉 성인은 이처럼 끝없는 도전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했기 때문일 게다.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이다.
그분의 뜻대로 사는 것은 영생을 누리기 위한 어쩜 지상에서 감수해야 할 시련이리라.

오늘날 우리가 대축일로 기념하는 요셉 성인은 성가정을 꾸리고 이끈 가장이었지만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겸손한 분이셨다.
요셉 성인은 한 마디 대꾸도 없으셨고 자신의 의견은 감히 어느 누구에게도 내비친 적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순종하는 그 자체이셨다.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을 무던히 참으면서 그 아름다운 성가정을 꾸리는데 성모님과 언제나 함께 하였다.
현대를 보내는 우리는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며
동정 마리아의 배필인 요셉 성인의 대축일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야 할 게다.
성모님이 동정으로 살면서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날까지 보전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렇지만 성인께서 성모님을 보호하며 은총을 보전하도록 도와준 일 역시
더 할 나위 없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점에서 예수님의 구원 활동과 성모님의 은총의 삶 뒤에는
침묵으로만 묵묵히 봉사한 요셉 성인의 도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깊이 되새기자.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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