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가톨릭 신자/ 악마를 겁내지 마라

by 이반 posted Jan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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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미국의 100대 기업인 중 한 명이고 학교 법인, 호텔 체인, 백화점 프렌차이즈 등 수십개의 계열 기업들을 거느린 티모시 부시는 주일을 꼬박 지키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드러내지 않고 성당에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신자임을 밝히고,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는 천주교 신앙에 배치되는 상행위를 엄하게 금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시가 경영하는 퍼시픽 호텔의 머리맡에는 십자고상과 성경이 놓여 있고 비디오를 상여하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항의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20년간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혼자 출장 나온 회사원이 여관에 묵는데, 갈 데도 없고 가족은 멀리 있고 방에 않아서 술 먹고 영화 보는 일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관방에서 심야에 틀어주는 케이블이 뭐겠습니까" 부시는 중역회의를 시작할 때 기도를 바칩니다. 이 역시 30년 가까이 실천하고 잇는데 신자건 아니건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시는 사람들 앞에서 신앙을 드러내는 일이 의외로 반감을 사거나 공격을 받지 않느다고 말합니다. "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만물 가운데는 시장바닥도 있고 사무실도 있고 저 같은 장사꾼도 있죠. 하느님께서는 주일 아침에 성당에서뿐 아니라 만물을 통해 찬미를 받으셔야 합니다." 신앙의 원칙을 지키려고 하다가 사업에 손해가는 경우는 없느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돈을 벌기도 하고 때로 잃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신앙은 나 자신입니다. 겁이 나고 불편하니까 자신을 감추고 웅크리는 것은 사는 게 아니죠 그리고 마귀는 이미 졌습니다. 겁낼 필요 없어요"

[2014년 9월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대구주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