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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늘의 복음 묵상
겸손의 영성
“내가 커지면/ 주님이 오실 자리가 없어지고
내가 아우성치면/주님의 작은 음성 들을 수 없으니
작아져 비로소 향기로 남은/ 그 사람처럼/ 나도 자꾸 낮아져
거친 들판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 있고 싶습니다.”
어느 시인이 세례자 요한을 묵상하며 지은 시의 일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겸손의 영성’을 실천한 분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두고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하며”(요한 3,30)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루카 3,16)고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밝힙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을“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36)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제자들이그분을 따라가도록 인도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영성은 소화 데레사 성녀의‘모래알 영성’과 ‘무화의 영성’으로 꽃을 피웁니다.

성녀는 하느님 앞에서자신을 바닷가에 있는 보잘것없는 작은 모래알로 비유하고, 더 나아가 자신을아무것도 없는 무의 존재로 고백합니다.

성녀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처럼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또 비웠기에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기쁨과 환희를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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