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6.29 22:28

교만과 겸손

조회 수 10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0||0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해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장원급제 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 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

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
"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

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찌 논어를 모르다니 그건 지금 몸만 살아있지
자네의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

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
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
"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

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
"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을 칠 줄 모르네."

그 말에 사공이 피식 웃으며 선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 배가 물결에 뒤집힌다면 선비님은
정신만 살아있고 몸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크게 깨달은 선비는 학문보다 인격을
더 쌓은 후 과거시험을 보겠다고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과 많은 재산과
잘 단련된 몸과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반드시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교만함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눈에서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을 새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에게는 그토록 결점이 많은 것은 아니다.
결점의 대부분은 거만한 태도에서 나온다.
먼저 거만한 태도를 버려라.
그러면 많은 결점이 스스로 고쳐질 것이다.
- 라 로시푸코 -

  • ?
    늘벗 2018.07.02 08:07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

    감솨아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들꽃 한송이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1.29 95
158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생각들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1.31 130
157 참다운 기도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1.31 118
156 내 탓이오 내 탓이로소이다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2.17 150
155 선교 고리기도 광경 file 이반 2018.04.02 62
154 주님의 은총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06 46
153 복음말씀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06 53
152 스스로 명품이 되라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06 69
151 예수그리스도 인성과 신성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09 328
150 4월15일 김종필(가브리엘)신부님 강론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14 120
149 제7회 교구 성경 잔치 안내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15 173
148 이은진 신부님 강론말씀 (음악-은지)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4.26 148
147 노동자 성 요셉 기념미사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5.02 95
146 우리의 만남은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5.28 77
145 6월의 장미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5.30 110
144 연풍순교성지와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다녀와서 file 박채상 사비노 2018.06.17 82
143 신께서 도와 주고싶은 사람이 되는 벙법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6.19 59
142 흙 밭과 마음 밭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6.22 39
141 교회는 무엇인가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6.22 108
140 성요한 세례자 대축일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6.25 5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0 Next
/ 40
미 사 시 간
요 일 오 전 오 후 저 녁
   
    19:30
10:30  
    19:30
10:30  
  18:00
주일 10:30 19:30

51331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남12길 16 산호동성당
전화 : 055-241-6748 , 팩 스 : 055-242-674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