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4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o75.jpg

 

 

제목 : 모세 의 일생 과 우리의 인생 (강론제목)

 

모세는 120세까지 살았는데 40년 단위로 제 3의 인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1의 인생은 자신의 힘에 의존한 시기이고,

2의 인생은 힘의 한계와 좌절을 체험한 시기이고

3의 인생은 그 힘을 극복하여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내적인 자유를 얻은 시기입니다.

 

1. 모세의 첫번째 인생 시기 : '아는 것이 힘이다'

모세는 제 1의 인생 시기 40년 동안은 이집트 왕궁에서 전문적인 엘리트 교육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우수한 교육을 통하여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지식을 쌓았고, 힘있고, 능력있는 지도자로서 양성을 받았습니다.

모세에게는 힘의 논리(Power)로 세상을 사는 가치관을 배웠습니다.

모세의 힘의 논리는 자신의 힘과 의지에 승부수를 거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머리, 자신의 재물, 자신의 능력이 자신을 지켜주리라고 믿었습니다. 힘으로 사랑도 살 수 있고, 능력과 재산이 있으니 남에게 우쭐댈 수 있고, 내 힘과 의지로 못할게 어디있는가! 힘의 논리는 능력을 많이 가진 사람이 능력을 작게 가진 사람을 비판하고 업신여기도록 되어있습니다.

저마다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 능력을 과신하며 힘겨루기를 합니다. 그러니 남을 무시하고, 폭력도 행사합니다. 능력만 강조할 때 주변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합니다. 다들 자기 능력을 펼치며 제 잘 난 맛에 삽니다.

모세는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자기 과신, 자만심이 가득했습니다. 인간의 힘이 모세를 지배하고 있는 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개입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인간 스스로 힘과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한 하느님도 안보이고 사람도 안보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다가 결국은 힘의 한계에 부딪치고 궁지에 몰립니다. 한때 잘나가던 모세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합니다. 이집트 감독을 죽인 죄로 쫒기는 수배자가 되었고,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불신당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힘의 논리가 완전히 깨지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피해 달아나 머나먼 지역에서 40년간 양치기로서 고독한 일생을 살아갑니다.

 

2. 두 번째 인생의 시기 : 힘의 한계와 좌절

힘의 한계를 느끼면서 자기의 보잘것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완전히 무력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남의 양을 돌보는 목자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 양도, 자기 재산도 없는 그야말로 자기 힘을 다 잃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남의 집에 얹혀서 40년간 살면서 힘의 논리가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고 힘을 사용하는 인간의 무력함과 무능을 체험하게 됩니다. 자기의 힘이 아무 것도 아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독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를 공허라고 합니다. 이 공허는 하느님만이 메워주실 수 있는 공허입니다. 모세는 좌절의 시기를 거치면서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의존하여 사는 존재가 됩니다.

 

3. 세번째 인생의 시기 : 하느님 체험

모세는 이러한 자기의 못남과 나약함을 체험하면서 하느님의 힘과 구원의 불길을 느끼게 됩니다.

모세는 자기 존재의 가장 외롭고 비참한 곳까지 내려갔고, 거기서 비로소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됩니다.

거기서 하느님의 힘을 느낍니다. 거기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내 힘이 다한 곳에서 체험됩니다.

내 삶의 비참한 곳까지 내려가 외롭게 되었을때 비로소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렇게 완전히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풀이 죽었을 때 하느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모세야 모세야하느님은 인간이 스스로 약함을 인정할 때 느껴지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모세는 ,제가 여기있습니다.”하고 응답하며 순종하게 됩니다. 순명을 자기의 힘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자기의 강한 힘을 내려놓음으로써 모세는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거룩함을 체험합니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거룩한 땅에서 신발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4. 맨발이 되라.

신발을 벗으라는 뜻은 인간의 힘을 벗고, 초라한 자기를 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모세에게 제 3의 인생이 펼쳐집니다. 맨발의 인생, 맨발의 청춘! 모세가 초라한 맨발의 모습을 돌아갔을 때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어서 이집트로 내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건져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모세는 이제부터 자기 방식대로, 자기 힘과 감정으로 인생을 살지 않고, 하느님께 하는 자세로, 하느님을 통하여 인생을 살게됩니다. 모세는 이제 자기의 힘을 완전히 하느님의 힘 아래 굴복시켰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음성을 마음에 간직하고 이집트로 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힘과 능력을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을 가지고 이집트를 건너오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내 힘으로 세상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아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세상을 선택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선택하였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뽑아 세상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그분 손에 맡기는 삶입니다. 우리인생이 태어날 때도 그분께 맡겼고, 병고도 맡기고, 늙음도 맡기고, 죽음도 맡기는 것입니다.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8 힘든 세상이지만 당차게 어깨동무하고 살아가자 하얀천사 2011.04.27 735
797 흙 밭과 마음 밭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6.22 39
796 휴가인가???? 박 창균 2011.08.07 873
795 화해와 쇄신 수료식 순례자 2013.11.08 411
794 홈피의 가족이 늘고 있습니다. 황정환 2011.01.28 1583
793 홈피 '레지오 마리애' 란 활성화 내용 알립니다. 늘벗 2011.02.24 775
792 형제님 들의 차 봉사 file 정순만 2010.01.03 1361
791 현명한 질문 하나가!!! 늘벗 2009.08.21 1125
790 현 건립계획에 대해 지적해 주신 점과 미숙한 생각 file 하용준 2011.05.26 713
789 험담 5 하얀천사 2016.04.19 127
788 허공에 뱉은 말 한 마디도 ... 하얀천사 2011.05.09 641
787 향기로운 커피처럼 ... 하얀천사 2010.02.17 1155
786 향기로운 마음 하얀천사 2011.05.19 639
785 행사 사진 좀 올려주세요. 박 창균 2012.08.16 447
784 행복한 생각이 행복한 말을 만든다 하얀천사 2012.03.10 577
783 행복한 삶의 조건 너는또다른나 2013.08.06 361
782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김수식(프란치스코) 2017.08.27 65
781 행복하게 사는 지혜 하얀천사 2009.10.08 918
780 행복의 시작인 것입니다 ... 하얀천사 2010.01.25 1094
779 행복을 주는 인연 하얀천사 2011.08.13 7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미 사 시 간
요 일 오 전 오 후 저 녁
   
    19:30
10:30  
    19:30
10:30  
  18:00
주일 10:30 19:30

51331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남12길 16 산호동성당
전화 : 055-241-6748 , 팩 스 : 055-242-674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