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20.07.26 23:43

돌을 바로 놓는마음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G_9679-1.JPG

 

 

돌을 바로 놓는 마음

 .

어느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편생활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출퇴근을 하려면 시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시냇물은

돌을 고정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을 하기 위해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돌 하나가 잘못 놓여

있었나 봅니다.

 

 

선생님은 그 돌을 밟고

물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물어

보셨습니다.

 .

얘야 어쩌다

그렇게 물에 빠져버린 거야?”

네 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디디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잘못 놓인 돌을

밟는 바람에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긁적이며,

얼른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그 돌을

바로 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나무라며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시냇물에

빠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냥 올 수 있는 거냐.

당장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오너라

그러고 나서 옷을 갈아

입도록 해라.”

처음에는 어머니의 말씀이

야속하게 들렸지만,

백번 생각해도 맞는 말씀이므로

돌을 바로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아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무슨 일을 하든지

돌을 바로 놓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은 겪지 않게

바로잡을 용기, 내가 배려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돌을 바로

놓는 마음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우리는 같은 세상을 원합니다.

배려로 넘치고, 웃음으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남이 아닌 내가

먼저 바뀌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8 지혜문학이란? 김수식(프란치스코) 2020.10.23 7
697 以沈傳心 김수식(프란치스코) 2020.09.10 18
696 계명이란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20.09.06 36
695 성당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20.08.23 14
» 돌을 바로 놓는마음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20.07.26 16
693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취득하고 추가수당 받자! PlanYourLife 2019.12.06 12
692 【국가자격증】2020년도 1학기 수강생 모집 l 사회복지사 l PlanYourLife 2019.12.06 8
691 ◈ 강생(降生,incarnation,incarnatio)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11.27 51
690 모세의 일생과 우리의 일생 1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8.12 442
689 코로나 특별영상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8.12 25
688 2019년도 성모님께 올리는 글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5.03 291
687 성탄 성야미사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4.29 50
686 부활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4.21 136
685 꾸료실료 환영식에 다녀와서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9.02.02 781
684 세례성사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12.30 55
683 2018년도 세례성사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12.30 53
682 대림시기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12.20 114
681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 대축일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9.23 128
680 바타칸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8.20 94
679 바티칸 file 김수식(프란치스코) 2018.08.20 5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미 사 시 간
요 일 오 전 오 후 저 녁
   
    19:30
10:30  
    19:30
10:30  
  18:00
주일 10:30 19:30

51331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남12길 16 산호동성당
전화 : 055-241-6748 , 팩 스 : 055-242-674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